인터넷교육 업체들이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의 과외 허용 판결로 사교육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동영상 전송과 실시간 육성 질의응답이 가능한 양방향 인터넷 과외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선보일 양방향 인터넷 과외서비스는 강사와 학생이 얼굴을 맞대고 묻고 답하는 과외수업 환경을 온라인 상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과외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액 과외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된 원격교육서비스는 이미 완성된 교육콘텐츠를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전달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과외수업의 1대1 학습효과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온라인교육 방송업체인 사이버에듀타운(대표 이상문 http://www.cyberedu.co.kr)은 다음달 1일 정진학원 강사진의 대입수능 특강을 실시간 양방향 인터넷 과외서비스로 제공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인터넷 과외서비스를 통해 원격지에 떨어진 강사와 학생들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질의응답이 가능한 사이버 학습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이버에듀타운은 인터넷 과외수업에 필요한 동영상과 음성정보 실시간 전송을 위해 한국통신의 기간통신망을 이용하고 과목당 수강비를 1만원 이하의 저가로 설정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대입 학원가 유명강사들의 동영상 강의콘텐츠를 제공해온 입시뱅크(대표 노현종 http://www.ipsibank.com)도 오는 8월부터 대입수능 전과목에 대한 실시간 인터넷 과외서비스를 시작한다.
입시뱅크는 속칭 「찍기과외」로 유명한 강사들을 정해진 시간 동안 초빙해 과목별 요점정리와 질의응답을 제공, 일부 부유층에 한정된 고액과외 정보를 일반 학생에게 저렴하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액과외의 대명사격이었던 미술·음악 등 예능계 사교육 시장에도 실시간 인터넷 과외서비스가 등장할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원격교육 솔루션업체인 영산정보통신 관계자는 『지난달 과외 허용조치 발표 이후 일부 음악학원과 디자인학원을 중심으로 인터넷 과외서비스를 도입하려는 문의가 늘어 관련기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터넷교육 업계의 한 전문가는 『실시간 동영상 전송과 질의응답이 자유로운 인터넷 과외서비스가 저렴한 교육비를 무기로 사교육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4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5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6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7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8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