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 광고를 보면 그 회사의 제품이나 기업 이미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선정적인 광고가 너무 많다. 더구나 하이테크 산업이라는 벤처기업들도 이런 선정적인 광고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뭔가 눈에 띄어야 한다는 광고주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 너무 선정적이면 오히려 그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지난 1월 초 일본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이 사고(社告)를 통해 과격한 성 표현을 담은 일부 주간지 광고를 거부키로 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일본의 종합일간지가 신문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자극적인 성 표현의 광고를 거절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신문광고의 개선을 요망하는 여론이 높고 각 가정에 배달되는 신문에 과격한 성 표현 광고가 실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의 사고는 최근 성을 상품화한 자극적인 광고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언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물론 국내 신문에 실리는 광고가 일본처럼 적나라한 누드광고는 아니지만 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광고를 제작하는 기업측에 1차적인 책임이 있겠지만 이를 게재하는 신문사들의 자제도 필요하다고 본다.
장미정 서울 서초구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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