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 종목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하고도 그동안 증시 불안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신규 등록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신규 등록된 첨단기술주 가운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디지텔, 썬트로닉스, 유니텍전자, KMW 등. 이들 종목은 폭락장에 코스닥시장에 등록, 상승기에 등록된 종목들이 기록적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이들 종목은 코스닥시장의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최근 강세를 띠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텔은 8만5000원까지 떨어진 주가가 최근 급상승하며 15만원대를 회복했고 썬트로닉스도 7만850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4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유니텍전자도 3일 27만원대를 돌파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이며 KMW·미디어솔루션 등 등록 4개월 미만의 종목들도 강세다.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규 등록법인 중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는 실적과 가치를 겸비한 우량종목들도 시장의 약세 때문에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신규 종목들은 증자나 액면분할을 하지 않아 유통 물량이 적고 주가가치가 희석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되면 매물 부담없이 빠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철 메리츠증권 과장도 『우량·부실종목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한 상황이지만 재차 주가가 상승할 때는 옥석가리기를 통해 우량 종목만 부각될 것』이라며 『약세장에 신규등록 됐던 종목 중 성장성과 실적을 갖춘 종목 발굴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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