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 http://www.bubang.co.kr)은 올해 1월부터 사명을 국제전열공업에서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국제전열공업의 경우 최첨단 부품인 수정진동자와 소형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미지와 맞지 않고 유사 회사명이 많아 고객들에게 뚜렷한 인식을 심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부산방직 계열사임을 명시하기 위해 「부방」을 전면에 내걸고 기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테크론이라는 명칭을 선택했다.
부방테크론은 사명변경과 함께 회사 로고도 산뜻한 디자인으로 바꿔 이미지 변신에 힘을 싣고 있다. 새로운 로고는 21세기에 국제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둥근 원의 띠는 우주와 지구를, 그 속의 B는 부방의 이니셜을 의미한다. 특히 둥근 원은 내적으로 「우리·하나로·화합·단결」이란 뜻과 외적으로 인류화합과 공존의 개념을 담고 있다.
부방테크론은 지난 76년 전기용품 제조업체인 삼신공업사로 설립돼 79년 국제전열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다리미·스토브 등 소형가전제품 OEM 생산에 주력해오다 86년 전자사업부를 신설, 각종 통신기기의 핵심부품인 수정진동자를 생산해 오고 있다.
일견 생산 및 유통과정이 너무나 상반되는 2개의 사업부문이 공존하고 있지만 혼돈은 없다. 소형가전은 리빙사업부가 전담하며 전 제품을 천안공장에서 생산·관리하고 수정진동자는 크리스탈 사업부에서 부평과 스리랑카 현지공장을 통해 전담 생산하고 있기 때문.
부방테크론의 사명변경은 특히 소형가전 생산부문인 리빙사업부의 이미지 제고와 관련이 깊다. 일반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소형가전 제품이 전부이므로 소형가전 구매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이름이 필요했던 것.
현재 소형가전 전담 부서인 리빙사업부는 IMF 이후 가전 3사의 OEM 물량이 대폭 줄어들자 지난 98년부터 자사 브랜드 리빙테크로 전기보온밥솥·전기포트·전기다리미 등 각종 소형가전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사명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 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부방테크론 이동건 회장이 동종업계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듣는 말이 있다.
『든든한 양팔을 가져 남부러울 것이 없겠다.』
소형가전 부문과 함께 통신기기용 부품인 수정진동자 부문을 동시에 운영, 수익구조가 탄탄한 이점이 있기 때문. 항상 자금에 허덕이는 중소가전업계로서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부방테크론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안정적 수익구조에 안주하고 있는 양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은 잘못』이라며 『양 부문간 철저한 경쟁체제를 통해 신기술개발과 매출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쐐기를 박는다.
자금 확보보다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성장성과 능력을 검증받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번 CI작업의 경우 계열사 이미지 통합 목적이 더 두드러져 보이지만 국제전열공업이라는 굴뚝산업 이미지를 벗고 정보·기술·서비스로 무장한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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