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 net, teck.」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기술 등을 상징하는 신모델의 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특허청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인터넷 관련 상표를 이용해 기업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상표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컴퓨터나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하는 컴(com)을 어미에 결합한 상표출원이 98년 343건에서 지난해 6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사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넷(net)」결합 상표출원도 313건에서 718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테크(tech)」 결합상표와 디지털 관련 상표도 각각 201건에서 337건, 64건에서 13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첨단 용어를 사용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적 효과를 노리는 상표출원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올 1·4분기에만 1차 도메인 네임인 「.com」을 이용한 상표출원이 189건, e메일에 사용하는 「@」를 이용한 상표출원이 82건에 달했다. 또 인터넷이나 정보를 뜻하는 「i」나 전자를 뜻하는 「e」 등을 이용, 타사와의 식별력을 강조하는 상표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각 기업들이 인터넷 관련 용어를 선점, 전자상거래에 적극 활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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