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흑자 비상, 대일무역적자가 주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흑자 기조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3월중 일본과의 교역에서 수입액은 7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1% 늘었으며 수출은 48억5000만달러로 50.3% 늘어 2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대일적자액 17억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이 늘어난 규모로 1·4분기와 같은 추세로 적자가 누적될 경우 연간 대일적자액은 다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우려된다.

1·4분기중 일본 수입품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정밀기계 114%, 수송기계 55%, 반도체 51%, 중전기기 48%, 전자부품 41% 등 자본재 수입이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소비자 가운데 승용차와 가정용 전자제품이 각각 186%, 113%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1∼3월 총 수출액은 393억5000만달러로 30.1%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88억달러로 51.8% 증가, 무역수지 흑자액은 5억50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산자부는 특히 4월 한달에도 무역흑자액이 3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1∼4월 흑자액은 10억달러에도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당초 올해 120억달러의 흑자목표를 세웠으나 4개월이 지나도록 흑자액이 10억달러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특단의 무역수지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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