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이상수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75)와 이만영 서울대학교 초빙교수(76)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되는 등 과학기술진흥유공자 77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주어진다.
또 권숙일 서울대 교수, 양승택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의근 경북도지사에게는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이 수여된다. 훈·포장 수상자 명단 27면
이번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 이상수 교수는 원자력연구소장 및 원자력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TRIGA-Ⅲ, 고리 원자력발전소 도입과 한국과학기술원 설립에 기여했으며, 이만영 교수는 정보·전자·통신분야의 부호이론과(Coding)과 암호이론(Cryptography)을 도입하고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전자계산기를 설계, 제작하는 등 정보·전자·통신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훈·포장 대상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정광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학표준부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최명자 책임연구원 등 여성과학자 7명이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21일 오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대강당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김명자 환경부 장관, 박익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김병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갖고 이들에 대한 훈·포상을 수여한다.
김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새로운 천년의 국운 개척을 위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과학기술인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며 과학기술입국을 향한 결의와 각오를 새롭게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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