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이호진 http://www.taekwange.com)은 지난 92년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전화기 사업을 시작, 지난해에는 월 평균 4만5000대를 판매해 유무선 전화기 시장 점유율에서 대기업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화기 사업부문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올해 더욱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이미 「뮤테크」라는 신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는 태광산업은 전화기 모델에도 이를 도입, 기존 전화기 모델과는 차별화한 고급 디자인과 고객관리로 고급 이미지 제고 및 고급 전화기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수시로 바뀌는 것을 감안, 분기별로 한 개 이상의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유일의 개발·제조·영업 일체 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원가 절감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제품별로는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6/49㎒ 대역의 중저가 전화기 시장의 우세를 계속 견지하는 한편 신브랜드 출시에 맞춰 900㎒ 시장에서도 일정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3종의 유선 전화기를 연내 출시, 연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선 전화기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태광의 전화기 매출 목표는 6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수출을 크게 확대, 올해 유럽지역과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900㎒ 미니 사오정 전화기(TK-910A)를 연간 35만대, 1500만 달러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이미 진행, 영상전화기를 비롯해 인터넷 전화기, 웹폰 등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며 수출모델로는 2.4㎓ DSST 전화기 및 유럽 DECT 전화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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