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2000년도 유통부문 첫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미도파백화점 본부와 상계점의 점포시스템 재구축 업체로 선정됐다.
상계·명동·청량리·춘천 4개 점포를 운영중인 미도파백화점은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유통분야에서 선도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본부와 주력점포인 상계점의 점포시스템을 재구축하기로 하고 철저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후지쯔를 선정,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미도파백화점 수주경쟁에 단독으로 참가한 한국후지쯔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한 NCR-삼성SDS, IBM-KISC, 대명정보-브레인컨설팅, 한일I&C-CJ드림소프트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백화점 업무시스템 개발 경험과 지원체제, 인력, 납품실적을 포함한 종합적인 기술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후지쯔는 오는 2001년까지 오픈시스템과 POS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인데 우선 본부시스템은 고성능 유닉스서버인 GP7000F/600 2대를 클러스팅으로 연결해 한 시스템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다른 시스템이 이상을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논-다운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점포시스템은 유닉스서버 GP7000F/200과 NT서버 GP5000 2대로 구성해 각각 점포운영과 POS 운영관리를 맡겨 운영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이원화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매장에는 팀포스2000 90대, 식품매장에는 팀포스2000 20대로 구성해 무선LAN 기반의 윈도NT OLE POS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간 네트워크 LAN을 기가비트로 해 선로와 스위칭 장비의 이중화를 지원하는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미도파백화점은 한국후지쯔를 통해 본부와 상계점 점포시스템을 재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인터넷 기반의 고객정보분석 시스템과 거래처와 협력업체를 연결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로 구축해 국내 최고수준의 선진 디지털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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