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장비 전문업체 텔리맨(대표 김용만 http://www.telemann.com)은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국내 10여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105억원의 벤처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투자내역으로는 기은캐피탈·KTB네트워크·한국아이티벤처투자·산업은행이 각각 18억원, 산은캐피탈·현대창업투자·한국투자신탁이 각각 9억원 등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액면가 5000원의 30배(무상증자전 기준)인 15만원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리맨은 위성방송·통신의 가입자 댁내장비인 PC용 위성수신카드, 제한수신시스템(Conditional Access System) 등을 개발, 생산해온 업체. 이 회사는 그동안 수출에 주력해 유럽과 인도네시아 등지에 위성수신시스템을 수출해왔으며 최근 내수를 본격화, 삼성SDS에 제한수신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한국통신하이텔에도 위성통신 수신시스템 독점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텔리맨은 최근 유럽방송연합(EBU)과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RI)로부터 위성통신 수신장비 관련 인증을 획득했으며 독일의 도이체텔레콤에 연말까지 300만달러, 내년 중에 2500만달러 상당의 위성방송수신기(모델명 DTR500N)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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