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텔레콤, WDM 광전송장비 시장 참여

광전송장비 전문업체인 우리별텔레콤(대표 이정석 http://www.wooribyul.co.kr)이 파장분할다중화(WDM) 방식의 155Mbps급 환형 광전송장비를 개발, 본격 시장경쟁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 광전송장비 전문업체인 버사텍과 제휴, 6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공동 연구한 끝에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달 초 첫 출시될 이 제품(모델명 FOX-1)은 45Mbps급 DS3, 1.5Mbps급 DS1(T1/E1), 64Kbps급 V.35, 이더넷, xDSL(ADSL, HDSL) 등의 다양한 종속신호를 수용한다. 따라서 기존의 점 방식 광전송장비에서 요구됐던 라우터·디지털가입자장치(DSU) 등의 장비를 접속하지 않고도 다양한 신호를 수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WDM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추가광섬유망 추가 구축 및 고속광전송장비의 사용 없이도 기존망 용량을 증대시켜 준다.

기존 제품의 절반크기인 이 제품은 광정합부·다중화부의 핵심모듈을 이중 설계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더넷을 이용한 통합 망관리시스템(NMS)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우리별텔레콤은 고성능 저가 공급전략을 통해 수요자 기반의 서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품 상용화 및 현장 시험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한국통신·두루넷·GNG네트웍스 등의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또 개발제휴선인 버사텍과 마케팅·영업 부문의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 중소 광전송장비 시장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성미전자와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노텔네트웍스, ECI 등의 업체들이 주도해 오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2년 설립돼 DSL 및 광전송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 오면서 두루넷·파워콤 등의 회사에 광다중화장치(MUX)를 공급해 오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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