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기업체들 ATM+IP기술접목 개발 활기

교환장비업체들이 음성교환기는 물론 비동기전송모드(ATM) 교환기와 IP(Internet Protocol)관련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종합통신장비업체들을 중심으로 데이터·영상 및 무선인터넷 수요 급증세 대비 및 IMT2000용 관련 통신트래픽 수요대비 차원의 개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내년부터 ATM 교환기를 통한 인터넷데이터통신의 급팽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ATM 교환기 내에서 IP 신호를 직접 처리하는 기술에 중점을 둔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정보통신·삼성전자·한화/정보통신·대우통신 등 주요 교환장비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ATM 교환기에 IP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접목에 나서는 한편, 최근에는 ATM 칩과 IP 기능의 원칩화까지 서두르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은 최근 급부상하는 교환기 분야의 IP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얼랑테크사와 ATM 및 IP 스위칭 기능의 칩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용 초고속 ATM 스위칭 칩과 초고속 라인프로세서 및 MPLS(Multi Protocol Label Switching)용 주문형반도체(ASIC) 칩을 향후 3년간 개발하게 된다.

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는 지난해부터 이동전화기용 교환기에 IP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시스코사와 제휴, 향후 2년간 인터넷 기술접목에 나선다.

한화/정보통신(대표 최상순 http://www.hanwhatel.co.kr)도 최근 이동전화기업체에 납품한 지능망 교환기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ATM과 IP 기술간 접목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기능 교환기 개발과 함께 IP 접목을 위해 에릭슨 등 외국 유명 통신장비업체와 기술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이기대 http://www.sec.co.kr)도 ATM 교환기와 IP 접목을 IMT2000 장비 수요대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ATM 장비의 비용절감 효과를 강조하면서 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ATM과 IP를 접목한 통신장비 위주의 시장상황에 대비, 이 분야을 주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 속에 해외 제휴선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외국업체들 가운데에서는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대표 데이비드 앨런 http://www.lucent.com)와 같은 회사가 이미 지난해 시장에 소개한 7RE 기종을 바탕으로 한 ATM와 IP간 기술접목 기종을 통해 한국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고 에릭슨코리아(대표 야노스 휘게디 http://www.ericsson.com)도 곧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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