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세계공통 인증마크 제정된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판매업체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세계 공통의 인증표가 만들어진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네트워크 관련 민간단체인 「국제비즈니스회의(GBDe)」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소비자 대상의 전자상거래에서 판매업체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세계 공통의 마크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GBDe는 아메리카온라인(AOL)·후지쯔·프랑스텔레콤 등 네트워크 관련 세계 주요 기업 약 40개사가 참가하는 국제적 민간단체다.

이 단체는 또 개인정보보호 등 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지침을 정하고, 이 지침을 만족시킨 사업자에게만 홈페이지에 공통마크를 게재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GBDe는 이달 하순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지침 등을 정식 합의하고, 내년중 실행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합의에 나서는 것은 분쟁방지대책과 분쟁해결대책이다. 분쟁방지대책으로는 프라이버시 보호, 불만에 대한 적절한 대책 등 기업이 소비자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행동지침이다.

GBDe는 이 지침을 준수하는 기업에 한해 수정이 불가능한 인증표(트러스트마크)를 부여한다. 소비자는 전자매장에 게재된 인증표를 클릭하면 자국의 어느 창구에 불만을 전달하면 되는지, 또 그 절차 등을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분쟁해결대책으로는 GBDe가 각국의 소비자보호 기관이나 업계의 분쟁해결기관 협력을 이끌어내 이들 기관을 통해 네트워크 상의 의견교환만으로 소비자들의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GBDe가 일본상공회의소·일본통신판매협회 등을 대상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GBDe의 아시아·오세아니아지국 공동의장인 나루토 미치로 후지쯔 고문은 『이같은 대책이 본격 실행되면 소비자들은 처음 대하는 외국기업과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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