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MPEG4 표준을 적용한 인터넷 영상전화를 지난해 선보인 데 이어 PC 위에 설치한 카메라를 이용, 멀티미디어 영상통신이 가능한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지원 2센터에 입주해 있는 제3정보기술(대표 김성환 http://www.third.co.kr)은 최대 15명까지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 「코러스」를 ETRI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3정보기술이 개발한 「코러스」는 온라인 상태에서 누구나 회의를 개최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를 회의실에 초대할 수 있는 간편한 이용구조를 갖고 있다.
다자간 영상회의 서버는 회의실 정보나 사용자 검색,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는 연결 중계자로서의 단순한 역할만을 수행하도록 개별적인 PC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회의를 진행할 때 반드시 서버를 거쳐야 하는 기존 제품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회의시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의 기회가 동시에 주어지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4명에게만 영상·음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회의 정보의 업데이트가 가능해 시작전이나 종료후의 최신 정보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코러스」는 통신중 파일 전송, 데이터 전송속도에 따른 고화질 영상 및 음성 전송, 부재시 자동응답 및 호출, 문자 및 음성통신모드, 그룹관리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김성환 사장은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은 출장시간 및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홈뱅킹이나 홈쇼핑과 연결하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밝히며 『2003년께 6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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