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 위해 올해 500억원 투자

정보통신부는 유망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 정부예산 300억원, 민간자본 200억여원을 투입해 디지털 콘텐츠 산업기반 조성 및 해외수출지원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관련산업 육성책과 관련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한국정보사업협회 등을 주관기관으로 민간콘텐츠사업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할 예정이며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사업의 경우 정부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통신망·디지털 방송망·디지털 저장매체 등에서 활용되는 정보를 제작, 가공, 유통, 서비스 산업을 일컫는 용어로 디지털 콘텐츠의 형태에는 교육용 콘텐츠, 디지털 출판, 컴퓨터 게임, 디지털 영상, 디지털 정보 등이 있다.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디지털경제시대의 도래 및 ADSL 등 초고속 인터넷의 대중화에 따라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으로 세계 디지털 콘텐츠 산업 시장은 연평균 33.3%의 성장률과 함께 오는 2003년에는 16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역시 연평균 33%의 성장률과 함께 99년 2279억원(음성정보서비스 제외)의 시장 규모가 2003년에는 1조82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산업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수익 기반이 크게 취약하고 관련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 현상이 대두되고 있으며 수출의지도 미약한 상황이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정책 추진에 나서기로 했으며 일차적으로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우수 콘텐츠 명품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사업협회 등 민간자본이 설립을 추진중인 「콘텐츠 영문회사」를 중심으로 해외진출 전략 콘텐츠 개발 및 영문화 지원을 중점 전개키로 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정보의 공동 활용체계 구축을 위해 정보통신메타DB구축사업, 공공정보민간이용 활성화, 디지털뱅크 구축, IP/CP(정보 및 콘텐츠제공업) 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디지털 콘텐츠 교육과정 및 교재개발 보급지원을 지원하고 내수기반 확충을 위해서도 전문투자조합결성 및 전시회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육성에 적합한 관련 법·제도 개선작업도 서두를 예정으로 특히 최근 폭증하고 있는 인터넷방송사업을 인터넷 영상콘텐츠 산업으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 사업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 디지털뱅크(http://www.kodibank.com)의 상용화 서비스 시연회를 박영일 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과 함께 10일 오전 양재동 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에서 가졌으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구축 완료한 대한민국 디지털뱅크는 98년 9월부터 정보화근로사업을 통해 90만건의 영상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소스 라이브러리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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