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와 운전자금수요 증가로 인해 2·4분기 기업의 자금수요가 1·4분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최근 200여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2·4분기 기업 자금사정 실태」에 따르면 2·4분기 중 기업의 자금수요는 설비투자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노력에 따른 부채상환용 자금수요 상승으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해외 및 국내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제2금융권 및 CP·회사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업구조조정의 지속적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겪는 금융애로는 은행·제2금융권 등의 대출기준 강화에 따른 신규대출의 어려움(15.7%), 신용도 차이에 따른 고금리(13.7%), 여신규제(1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출기업의 경우는 원화가치상승(26.2%), 환전수수료 과다(12%)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기업들은 2·4분기 기업금융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 총선 이후의 금융구조조정과 통화긴축여부 등 금융정책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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