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발생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 이후에도 대학 실험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실험실안전대책위원회(http://www.labsafety.jinbo.net)와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2월부터 전국 대학 이공계 석·박사 과정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실험실 안전장비 구비여부에 대해 72.7%가 「없거나 미흡하다」고 답했다.
설문결과 실험실 75%가 안전장비 관리자격이 없는 학생들이 직접 안전장비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48.6%가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그냥 방출하고 35%가 일부만 정화처리한다고 응답,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실험실 안전점검도 대상 실험실의 62%가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94%는 안전교육을 받은 적 없거나 1년에 1회 이하라고 답했다.
실험실 위험의 가장 큰 책임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학교의 무관심(24.7%), 재정난(23.6%), 학생들의 부주의(16.8%), 안전교육 부족(16.8%) 순으로 지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최상목 권한대행 부처별 긴급지시…“군, 북한 오판 없게 경계 강화”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7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8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9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
10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사업자대출 다각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