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헝가리에 현지 공장 건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가 동유럽지역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헝가리에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필립스·소니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의 동유럽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에 대응, 헝가리를 동유럽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아래 TV용 부품공장(법인명:SAMSUNG ELECTRO-MECHANICS HUNGARY INC)을 건립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자본금 4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120만달러를 100% 투자하는 헝가리 공장은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인접한 시게첸미클로스공단에 부지 4만2000평, 연건평 46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공장 건립을 위해 이달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올해 말경 완공될 헝가리공장은 내년 2월부터 튜너·편향코일(DY)·고압변성기(FBT) 등 TV용 부품을 본격 양산, 동유럽지역의 TV생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중국의 동관과 천진공장, 동남아지역의 태국과 필리핀공장, 미주지역의 멕시코공장, 서유럽지역의 포르투갈공장에 이어 동유럽지역에 헝가리공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전세계의 권역별 현지생산·현지판매 전략을 실현하게 됐다.

삼성전기의 관계자는 『생산·연구·영업·전산·관리 등 주요 핵심 부문 인력은 우선 한국인 주재원을 활용하고 앞으로 현지에서 간부 및 기술요원들을 채용해 수원본사 및 태국공장에서 연수시킨 후 현장에 투입, 사업 초기연도부터 흑자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TV용 부품을 생산하고 나아가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위성용주파수변환기(LNB) 등으로 생산품목을 늘려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억2000만달러, 경상이익 1500만달러를 달성하는 초우량 현지 공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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