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PC」처럼 하드웨어를 무료 제공하는 파격적인 온라인게임 서비스가 미국에 등장한다.
「C넷」에 따르면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의 미국법인 세가아메리카(http://www.sega.com)는 서비스 가입자에게 200달러의 비디오게임기 가격을 되돌려주는 온라인게임 서비스사업에 올 가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온라인게임 전문업체 「세가닷컴」과 독자적인 인터넷서비스 「세가넷」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세가의 새 온라인 서비스는 지난해 출시된 비디오게임기 「드림캐스트」를 단말기로 하며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상호 게임을 즐기게 된다. 월간 서비스 이용료는 21.95달러이고, 가입자는 200달러의 환불과 함께 무료로 키보드도 받게 된다.
지난해 드림캐스트의 투입으로 게임기 시장에서 만회를 꾀해온 세가가 이번에 파격적인 온라인게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출시, 닌텐도의 차세대 제품 「돌핀(가칭)」 준비,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규 진출 등 경쟁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에 대응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세가의 찰스 벨필드 대변인은 『시장경쟁의 격화로 타 업체와 차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력이 막강한 경쟁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무료 제공하는 온라인게임으로 승부를 걸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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