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디지털경영>클릭TV

인터넷TV 업체인 클릭TV(대표 정용빈 http://www.clicktv.co.kr)는 새천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과 「인터넷」도 결국은 TV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에 접목됐을 때만 가시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사업전략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클릭TV의 이같은 전략은 주력 아이템이 첨단 디지털 제품인 인터넷TV와 전반적인 사업방향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인터넷관련 벤처기업 가운데는 드물게 서비스라는 무형의 상품보다는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라는 유형의 제품으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판매방식이 여타 업체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클릭TV는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를 최종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고 건설업체나 통신망사업자 등 사업자들 대상으로만 판매,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무료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업자들에게는 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자사는 물론 중간자 역할을 해주는 사업자나 최종 소비자 3자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인력구성에도 이같은 인식을 접목시켜 놓고 있다. 30대 중반에서 40대의 경력자들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은 젊은 층을 조화시킴으로써 젊은 층의 디지털적인 사고를 중년층의 아날로그적 사고방식과 연결지음으로써 극대화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사업 첫 해인 올해 국내 시장에 50만대의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를 판매하고 해외 시장에도 100만대를 수출, 총 1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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