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을 인수한 제일제당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번 39쇼핑 인수로 뉴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마련하게 됐다.
제일제당은 최근 발표한 「21세기 전략산업 구조 개편 5개년 계획」을 통해 e비즈니스·정보통신·미디어 엔터테인먼트·물류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39쇼핑 인수를 통해 제일제당은 홈쇼핑 및 전자상거래 등 e비즈니스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며 그룹 내 물류·인터넷·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영상 콘텐츠 부문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일제당이 이번에 인수한 39쇼핑은 케이블TV 홈쇼핑 채널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문 채널인 「드라마넷」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통신에서 인수한 케이블TV 방송국인 「양천넷」도 소유하고 있다.
이번 39쇼핑 인수로 제일제당은 39쇼핑·드라마넷·m.net 등 3개 케이블 PP를 소유, 동양그룹의 「온 미디어」에 이어 2번째로 영향력 있는 복수 프로그램공급사업자(MPP)로 떠올랐다. 여기다 지난해에 승인 신청한 요리채널과 패션 채널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총 5개의 케이블TV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제일제당은 멀티플렉스 형태의 극장체인인 CGV는 물론 「드림웍스」 「CJV」 등 영상관련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 관한 한 매머드 그룹이 탄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제일제당은 동양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위성방송 분야에도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케이블TV 분야의 국내 최대 MPP 사업자가 결합, 위성방송에 진출할 경우 프로그램 공급 분야에서 위성플랫폼 사업자 못지 않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위성방송 플랫폼이나 채널 사업을 준비중인 업체들은 양그룹의 결합이 위성방송의 사업자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양그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 콘텐츠 사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는 자연스럽게 초고속 인터넷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일제당은 현재 계열사인 「드림라인」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허브사이트인 「드림X」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케이블TV에서 확보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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