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그룹 계열 성우e컴(대표 정몽선)이 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창신소프트(대표 지창진)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고 인터넷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최근 성우에너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성우e컴은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신소프트와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창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한·일 채팅 및 전자상거래 사업을 포함한 e비즈니스와 인터넷 벤처기업 육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성우e컴은 이번 제휴를 위해 최근 32억원에 창신의 지분 32%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성우e컴의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성우그룹은 제조업 중심의 기존사업에서 탈피해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창신은 성우의 경영노하우와 마케팅능력, 풍부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SW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하면서 인터넷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우e컴은 지난 97년 성우에너지로 출발해 현재 이동전화기용 2차전지 등 전자정보통신 부품과 자동차부품 및 출판사업을 해오다 최근 정보통신사업 강화와 인터넷사업 본격진출을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창신은 SW 개발 벤처기업으로 지난 98년 인터넷 웹브라우저용 일·한번역 프로그램 「조선통신사」를 발표했으며 현재 새로운 버전과 실시간 영상채팅 번역 프로그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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