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디지털 배분가(DSX:Digital Signal Crossing Connector) 대체 장비인 DCS 도입을 추진하면서 위축됐던 DSX 시장이 제2 초고속통신사업자들의 등장으로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두루넷·드림라인 등의 초고속사업자들이 대대적인 회선 증설에 나서면서 DSX 시장규모도 지난해 30억원선에서 올해 70억∼80억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콘정보통신·서울전자통신 등 DSX업체들은 제2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골드콘정보통신(대표 이찬주 http://www.connectorgold.co.kr)은 지난해 DSX로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미니 DSX를 하나로통신에 독점 납품하는 데 힘입어 이보다 2배 증가한 30억∼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영업 전문업체인 크로스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2사업자의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골드콘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성림전자통신(대표 김학선)은 지난해 DSX로 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두루넷·드림라인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서울전자통신(대표 장벽덕)은 SK텔레콤·두루넷·드림라인·파워콤 등에 DSX를 공급해 올해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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