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청취 등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카드형 목소리 전보시스템이 국내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숭실대 배명진 교수팀은 토미스와 공동으로 정보통신부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사업비를 지원받아 2년여의 연구끝에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카드형 음성전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발신자의 목소리를 카드에 담아 보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그래픽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보시스템으로 음성칩을 내장, 단순 1회 반복만 가능한 일본형 음성카드보다 월등한 성능을 지녔다는 것이 배 교수팀의 설명이다.
특히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음성 메시지를 남기면 이것을 음성부호화 방식으로 압축, 카드에 담아 발송하면 전보카드를 받는 사람이 펼칠 때 다시 복호화하는 방식으로 여러번 반복정취가 가능하다.
배 교수팀은 또 카드안에 전보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발성된 문장을 저장했다가 전보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 간단한 선택을 하면 자가 녹음을 하지 않아도 음성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음성칩을 카드에 삽입하지 않고 전화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 음성사서함에 전화를 걸어 발신자의 메시지를 남기고 받는 사람이 전화를 확인하는 방식도 선보였다. 이 방식은 1000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명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목소리 카드 전보시스템은 사용자의 다양한 욕구와 실용적인 사업성을 반영했으며 핵심기술 11건도 이미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상품화는 토미스가 판매와 마케팅을 전담하며 추가적인 기술개발이나 음성칩의 구현은 숭실대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에이스미디어가 담당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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