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재팬의 나루케 마코토 CEO가 8년 동안 유지하던 자리를 박차고 새 둥지를 튼다. 36세란 나이에 CEO에 올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그가 벤처기업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스스로를 「MS 일본영업소 소장」이라고 밝혀왔다. 이는 MS가 폭 넓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 이것들을 정기적으로 버전업시키는 작업과 신제품의 장점을 호소해 파는 것이 자신의 주된 업무라고 파악한 데에서 기인한 표현이다.
「영업소장」에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 것은 1년 전. 그는 당시 아와노 상무에게 마케팅 부문의 최고책임자 자리를 물려주고 업무용 및 소비자용 제품 판매에 관한 모든 권한을 넘겨줌으로써 무대 뒤로 물러날 것을 간접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주식투자 및 IT 컨설팅을 합친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나루케 사장은 IT의 업무화 및 전자상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나루케 사장에 대해 일본 경제계는 명석한 두뇌와 대범한 행동력으로 MS를 지금의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사장 재임시절 자신의 돈이 투자된 회사에 벤처투자라는 명목으로 MS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는 비난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다음달 30일에 「MS재팬 CEO」라는 갑옷을 벗는 그가 어떤 홀로서기를 전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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