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음악 전문 채널인 m.net이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의 위성방송 서비스인 「스카이 퍼펙TV」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악 전문채널 「스페이스 샤우어」에 국내 음악 프로그램을 공급해 온 m.net은 최근 일본 시청자들의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이른 시일내에 일본 현지에 한국 음악 전문 채널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m.net은 일본 우정성에 신규 채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인데 조만간 허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m.net은 우정성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일본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퍼펙TV측과 한국 음악 전문 채널 설립 및 채널 공급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m.net은 일본의 방송법상 외국 사업자들에 대한 출자 제한이 엄격한 점을 감안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일본업체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m·net이 설립할 일본 현지법인은 향후 국내 음악 프로그램의 일본어 자막 또는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일본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별도로 제작, 공급할 계획이다.
m.net의 일본 진출이 성사되면 국내 방송사업자가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 방송 사업자들이 한국어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편성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국내업체가 직접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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