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이 정보통신산업체 기술, 경영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내용은 정보통신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위탁, 95년부터 98년까지 4년 동안의 사업완료과제를 대상으로 운영실태와 성과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성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은 경제적인 면에서 융자 1억원당 매출 14억2000만원의 효과를 거뒀다. 또 수출 10억6000만원, 수입대체 10억8000만원, 고용창출 8.5명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를 4년간 지원된 총 사업규모 1조원에 적용하면 매출 15조7000억원, 수출 11조8000억원, 수입대체 11조9000억원, 고용창출 9만4000여명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셈이 된다.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은 기술적인 면에서 정보통신산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증대는 물론 업체 기술수준을 상용화연구단계로 끌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융자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는 95%가 목표 이상의 기술적 성과를 이뤘고 이중 52%가 상용화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특허출원은 100개 과제당 36건이 출원돼 개발 기술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업체들은 『지원과제 사업화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자금·마케팅 등 경영능력과 연구개발 경험정도에 따라 과제 성공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밝혔다. 기금운영 개선사항으로는 『융자신청서류 간소화, 중소정보통신기업의 담보부담 경감, 잦은 보고서 제출』 등을 꼽았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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