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가 서로 다른 강판을 완벽하게 용접할 수 있는 「테일러드블랭크(TB) 레이저 용접시스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레이저기술연구그룹 한유희 박사팀은 지난 92년부터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자원기술 시범적용사업」의 일환으로 테일러드블랭크 레이저 용접시스템을 연구해오다 96년부터 성우금속(대표 이명근)과 공동으로 자동차 차체 부품개발 및 용접시스템 국산 1호기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험가동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테일러드블랭크 용접시스템은 기존 방식이 두께가 서로 다른 강판을 용접할 수 없어 보강재를 덧붙여 성형해 쓰던 것을 용접에 필요한 강판을 미리 일체화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용접한 후 이를 성형하는 기술이다.
이는 제작공정의 단순화가 가능하고, 금형·프레스·용접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최종 제품에 사용되는 재질의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이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기존의 점용접에 의한 생산보다 연간 1억6000만원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어 자동차 100만대를 기준으로 연간 1800억원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유희 박사는 『수입된 선진국 시스템과 비교할 때 비용면에서 60%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며 『선진국 수준의 자동차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국내 자동차 생산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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