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규동 TV넷 커뮤니케이션즈 사장

TV와 인터넷의 결합은 21세기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화두 중 하나다. TV를 통해 웹이 구동되고 웹에서 인터액티브 방식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세계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TV넷 커뮤니케이션즈(http://www.tvnet.co.kr)의 이규동 사장(36)은 TV와 인터넷의 자연스런 결합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세계를 꿈꾸는 사람이다. 현재는 방송연예전문 포털 사이트인 「TV넷」을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위성방송·프로그램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의욕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TV넷은 「광장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92년 창업됐다. 창업후 한국통신의 PC통신 서비스인 인포샵에 방송 및 연예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상파 방송사의 이벤트 기획, 방송프로그램 용역, ARS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해왔다. 현재는 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게그 콘서트」 「열린 음악회」 「이소라의 프로포즈」 등 프로그램의 일부 업무를 용역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방송 프로그램을 지상파 방송사와 기획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할 생각이다. 우선 「TV넷」을 최고 수준의 방송·연예 전문 포털 사이트로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ISP),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뮤직 비디오 제작, 광고·홍보, 금융 등의 분야를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방송·연예 포털 사이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미 방송제작단·넥슨·한미르·이세일·인츠닷컴·엠포인트·디지토 등과 제휴했으며 LG창투·웰컴기술금융·삼성증권·보광창투 등으로부터는 벤처 자금을 대거 유치했다.

이 사장은 『방송·연예 분야의 인터넷 사업에는 다른 무엇보다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이 회사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TV넷이 국내 최상의 방송·연예 전문 사이트로 뿌리를 내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TV넷은 다른 방송·연예 사이트와 달리 방송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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