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인터넷을 즐기는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상식과는 달리 온라인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젊은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회사인 주피터커뮤니케이션(http://www.jupitercommunications.com)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50세 이상의 인터넷 인구가 14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후에는 이보다 2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은 15%로, 19세∼50세 미만의 성인(71%)보다 적지만 대학생(10%)과 10대 및 2∼12세의 어린이(4%)를 합친 것보다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용 시간은 50세 이상 노인들이 1주일에 평균 8.3시간으로 나타나 대학생(7.8시간), 성인(7.7시간), 10대(5.9시간), 어린이(3.4시간)를 모두 제치고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인터넷 인구의 급증은 웹 시장의 확산과 함께 연령에 따른 세분화가 동시에 촉진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들은 저마다 컴퓨터방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또 노인단체에서는 컴퓨터 교실을 아무리 늘려도 수요에 못 미치고 있으며 나이 많은 신흥 인터넷족의 호주머니를 노린 웹사이트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웹사이트 시니어(http://www.senior.com)의 경우 최근 벤처자본을 끌어들여 전자우편을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또 세이지포트(http://www.SAGEport.com) 등은 간병, 편의업체와 손잡고 새 고객들을 파고들고 있고 「서드에이지」(http://www.ThirdAge.com)와 「39어게인」(http://www.39again.com) 등도 이제 은퇴 연령에 이른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개설한 아이그랜드페어런츠(http://www.igrandparents.com)는 전자우편은 물론 온라인 앨범, 개인 웹 페이지 등 노인과 손자들을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를 선보인 지 불과 4시간만에 100만명이 찾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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