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S80이 고성능 유닉스서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최신형 유닉스서버인 RS/6000 S80 모델이 출시 4개월 만에 전세계적으로 1000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로는 사상 유례없는 대기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1000번째 제품은 최근 미국 인터넷업체인 웍스닷컴에 공급됐는데 출시 4개월 만에 1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하이엔드 유닉스서버는 S80이 처음이다. S80은 한국에서도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벌써 6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80이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핵심기술인 칩 발열량을 현격히 줄인 구리칩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야심작답게 가격대비 성능은 물론 고가용성·확장성·신뢰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게 IBM의 자체 분석이다.
실제로 TPC-C 싱글테스트 벤치마크 결과(http://www.tpc.org) 24개 프로세서와 64GB 메모리를 장착한 S80이 거의 모든 부문에서 경쟁제품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80은 지난해 인포월드지에서 「올해의 네트워크 제품」으로 선정되고 데이터메이션지에서도 「독자가 뽑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전문가들과 고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S80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웹호스팅·전사적자원관리(ERP)·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핵심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호평을 얻고 있어 인터넷 시장이 확대될수록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더욱 굳혀갈 것으로 IBM측은 기대하고 있다.
류목현 유닉스사업본부 실장은 『대기업에서 신생 인터넷업체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점차 광범위해져 S80이 하이엔드 유닉스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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