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벤처기업이 공동으로 초극세의 알루미늄 금속섬유를 양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금속가공법을 개발했다.
군산대학교 재료공학과 김동익·김성균 교수팀은 벤처기업인 미래소재와 공동으로 방음, 여과, 전자파 차단에 탁월한 최첨단 신소재인 알루미늄 금속섬유를 아주 가늘게 만드는 가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개발에 성공한 초극세 금속가공법(Micro Metal Fiber)은 알루미늄 등 금속분말에 혼합성분을 첨가해 가늘고 손쉽게 금속섬유를 뽑아내는 가공방식으로 기존 벨기에 베카르트사가 쓰는 방식보다 공정이 간편하고 원가가 대폭 절감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생산을 맡고 있는 미래소재측은 생산 첫 해인 올해 30억원의 내수판매와 수출 500만달러를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김동익 교수는 『알루미늄 금속섬유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벨기에 베카르트사에서도 아직까지 30㎛ 미만의 금속가공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군산대 연구팀이 개발한 5㎛의 금속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가공법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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