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반이상이 외부기술확보 중요시

국내 민간기업들이 기술 아웃소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주력제품 생산시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 http://kiat.technet.or.kr)가 민간기업 40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간기업 외부기술활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4.4%가 기업의 필요기술에 대한 아웃소싱과 활용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전체의 46.1%인 185개 기업이 제품생산에서의 외부기술 활용도가 5% 미만에 이르는 등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품생산에 30% 이상 외부기술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기업은 7.7%에 그쳤다.

특히 외부기술을 활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40% 이상이 자체개발보다는 외부기술 아웃소싱이 경제적이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의 32.2%가 필요한 외부기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시장선점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의 30%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기술을 외부기업에 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9.0%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외부기업에 판매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 77.8%가 외부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대상기술을 DB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기협은 기업들이 중복기술개발을 피하고 외부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기술거래를 활성화하고 기술·인력에 대한 DB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기협 조사연구팀 한기인 팀장은 『지방소재 중소기업일수록 필요기술을 아웃소싱하는 수요가 많은데도 정보부족과 과다한 기술료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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