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과 거래소시장의 주가가 폭등했다. 2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정보통신·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초강세를 지속,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도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이날 상승세는 코스닥이 지난 12월 15일 279.9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며 거래소도 지난 7월 27일 55.91포인트 상승폭을 보인 이래 최고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도체=세계 반도체 시장의 D램 현물가격이 3일째 상승하면서 거래소의 삼성전자·현대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성도이엔지와 정일이엔씨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광전자반도체·동진쎄미켐·다산씨앤아이·테크노세미켐·화인반도체·동양반도체 등 코스닥의 반도체 관련주 17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17개 업체 가운데 아펙스와 유원컴펙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보통신=이동통신서비스 종목들이 이동통신 요금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SK텔레콤의 이동통신요금을 15% 가량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나 오히려 양 시장을 주도하는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한국통신·데이콤·한국통신하이텔·하나로통신 등도 오름세 대열에 합류했다. 인터링크·텔슨전자·테라 등 코스닥의 통신장비업체와 LG정보통신·맥슨전자 등 거래소의 통신장비업체들도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인터넷=인터넷 종목의 주가는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삼구쇼핑·다우데이타시스템·한국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LG홈쇼핑·한솔CSN·골드뱅크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코스닥의 대형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새롬기술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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