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부품 개발은 물론 세트업체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주문형반도체(ASIC) 및 시스템 전문업체인 주홍정보통신(http://www.joohong.co.kr) 신영건 사장의 포부다.
신 사장은 84년부터 92년까지 삼성전자 비디오 개발팀장, 93년부터 96년까지 한국 엠제이엘(MJL) 논리설계사업본부장을 거쳐 96년 주홍정보통신을 설립하고 케이블 및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용 ASIC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ASIC 개발 및 부품 공급 비즈니스에 한계를 느끼고 ASIC기술을 활용한 세트까지도 손대게 됐다.
『소규모 ASIC 벤처업체가 유수의 세트업체와 단시일내에 경쟁하기에는 자본력에서 불리하지만 기술력과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자체개발한 ASIC칩을 사용한 케이블모뎀을 내놓고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 사장은 직접 필리핀의 「홈케이블」 「스카이케이블」 등 주요 케이블업체와 접촉해 케이블모뎀인 「슈퍼링크(Superlink) 2000」의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이들 회사와 샘플테스트를 진행중인데 결과가 좋을 경우 상당한 규모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사장은 또 주홍의 ADSL 기술에 CPU 및 인터넷 브라우저 전문 미국회사의 기술을 더해 웹세트톱박스를 개발하고 다음달중으로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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