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해킹 등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2000만원에 달하는 보안 솔루션을 무료로 보급하겠다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최근 보안컨설팅이나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조건으로 방화벽을 무료나 저가로 배포하는 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홈페이지를 통해 조건없이 무료로 공급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웰넷정보통신(대표 김주영)은 자체 개발한 침입탐지시스템(IDS)인 「iCOP」을 홈페이지(http://www.wellnet.co.kr, http://icop.wellnet.co.kr)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IDS는 네트워크에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찾아내 네트워크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표적인 보안 솔루션인 침입방지시스템(방화벽)이 인터넷과 네트워크간 신호 가운데 승인된 신호만을 통과시키는 데 반해 「iCOP」은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외부 침입을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IDS는 방화벽에 이은 차세대 보안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격만도 2000만원에 달한다.
월넷정보통신측은 『대표적인 보안 사각지대인 중소기업이나 소호사업자의 정보보호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시키고자 이같은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료 배포판인 「iCOP」은 iCOP 상용제품의 IDS엔진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으며 따로 보안 전문가를 두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관리시스템과 설치가 간편한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고 있다. 웰넷정보통신은 새로운 기법의 해킹을 막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킹 패턴을 업데이트한 iCOP 버전을 홈페이지에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
김주영 사장은 『iCOP은 인공지능과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 침입탐지와 처리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해 누구라도 쉽게 이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비용 때문에 정보보안 문제 해결에 엄두를 못내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웰넷정보통신은 오는 5월 외부 해킹방지뿐 아니라 내부 정보유출 등을 막을 수 있는 「iCOP 프로페셔널 2000」을 시판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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