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으로 가는 한솔엠닷컴의 최대 취약점은 한솔이 독자적으로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기간통신시장에서 018이 갖는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서가 아니라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등장이라는 시대 조류로 미루어 보아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018은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거대 사업자들조차 경쟁업체와 전략적 제휴, 인수 합병 등을 통해 IMT2000을 앞둔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아직은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한솔이 단독으로 IMT사업권을 획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진단은 경쟁사업자뿐 아니라 018 내부에서도 동의하는 엄연한 현실이다.
이 때문에 018을 둘러싼 화제는 한솔이 과연 누구와 손을 잡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솔이 결국 기존 사업자와 인수합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고 특히 증권가에서 이같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018의 지분 분포, 조동만 부회장의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일방적인 매각은 없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이다.
오너격인 조 부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한솔을 넘기는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혹은 IMT2000컨소시엄의 주요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IMT2000사업권과 맞물린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보다는 전략적 제휴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한솔의 선택은 IMT2000사업을 준비하는 모든 통신사업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018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과 LG텔레콤은 공공연히 한솔과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접촉했던 하나로-온세컨소시엄(한국IMT2000)도 러브콜을 계속하는 상황이다.
몸값이 계속 뛰고 있는 한솔은 오는 6월께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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