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주식회사, 새 사령탑에 한국소프트창업자문 사장 강세호씨 선임

앞으로 삼성그룹의 인터넷사업을 이끌어갈 유니텔(주)의 새로운 사령탑에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의 강세호 사장(45)이 선임됐다.

삼성그룹 구조본부의 고위임원은 신임 강세호 대표는 유니텔 분사가 확정되면서 신임 CEO 인선 작업에서 필요충분조건으로 지적돼온 「삼성문화」를 잘 알고 「인터넷통」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돼 유니텔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세호 신임 대표는 3월 3일 새로 출범할 유니텔의 초대CEO로 활동하며 정식 선임은 3월 중순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 대표의 선임은 그간 삼성그룹의 인사에서는 파격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삼성SDS의 이사 출신이 퇴직후 4개월만에 같은 그룹 계열사의 CEO로 「금의환향」하는 유례없는 사건이라는 점이다.

이는 삼성그룹이 급변하는 인터넷 산업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같은 파격인사는 최근 대대적으로 실시한 인력채용에서 학력 및 전공 파괴는 물론이고 기존 경력에 대한 파격적인 인정과 자유 계약직 입사도 가능케 하는 등 기존 삼성그룹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려는 노력과 맞물려 향후 삼성의 인사정책의 변화를 엿보게 해주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삼성의 인터넷 사업 지주회사로 출범하게 될 유니텔이 최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의 후계구도와도 떨어져 생각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는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니텔은 인터넷 통신, 비즈니스 인터넷, 포털사이트 웨피, 전자상거래, 유니플라자 등 사업분야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년내 회원 500만명 달성 등 국내최고의 종합 인터넷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강세호는 누구인가>

이번에 유니텔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 강세호 사장은 철도고 출신으로 연세대에 수석 입학, 대학 재학시절 12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전매청 및 과기부(전 과기처) 사무관을 거쳐 시카고 케이스대학 조교수, 삼성SDS 이사 등을 역임했다. 강 대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리틀 남궁」 「불도저 같은 사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한 강 대표는 전기공학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정통 공학도로서의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기업과 사기업에서 쌓은 폭넓은 실무경험 그리고 한국소프트창업자문 사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업계 동향에 대한 앞선 시각과 함께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강 대표는 4개월동안 세트업시킨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의 고문직으로 활동하면서 벤처창업을 측면지원하며 이를 유니텔의 도약과 연결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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