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업계 빅3인 제너럴모터스(GM·http://www.gm.com), 포드(http://www.ford.com), 다임러크라이슬러(http://www.chrysler.com)가 인터넷에서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 빅3가 공동으로 온라인 부품 구매시장을 만들게 되는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앞으로 자동차 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바람을 예고하는 것이다.
포드사 CEO인 자크 나세르 사장을 비롯한 3개 회사 대표들은 26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 설립하는 인터넷회사는 모든 자동차 생산업체, 부품 공급업체와 딜러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설립하는 인터넷회사는 연간 약 2400억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3사의 장비·부품 구입과 사무용품 조달업무를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한 후 받는 수수료 수입만으로도 단숨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가 될 전망이다.
GM은 연간 870억달러 어치의 부품을 구입하며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각각 800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사들이고 있다.
빅3는 또 새 합작사를 통해 더욱 좋은 조건의 구매, 입찰, 가격결정을 함으로써 비용절감과 경영효율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의 리처드 와그너 사장은 『우리의 부품공급 업체, 기술 파트너들이 새 벤처회사 설립에 참여, 하나의 시장을 통해 효율적인 거래를 함으로써 전반적인 재고를 줄이고, 산업표준을 개선하는 한편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사에 앞서 세계 최대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http://www.utc.com)와 하니웰인터내셔널(http://www.honeywell.com)도 항공기 부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인터넷회사 마이에어크래프트(http://www.MyAircraft.com)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최근 미국의 전 산업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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