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nvestor Relations)를 강화하라.」
거래소에 상장하거나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은 물론이고 코스닥이나 제3시장 등록을 앞둔 기업의 IR 강화가 지상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가관리가 필수적인 사안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글과컴퓨터·버추얼텍·현대멀티캡·현대정보기술의 경우 재무와 홍보부서 안에 IR팀을 구성하고 투자자 대상의 기업알리기를 전담토록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업 재무정보와 관련된 사항들을 일원화된 창구에서 전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IR팀을 운영하고 있다. 7월경 코스닥에 올라갈 계획인 현대정보기술도 코스닥 등록업무를 비롯한 주가관리를 담당하는 주식팀을 구성하고 4명을 배치해 놓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투자자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 보호나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전담팀을 구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유니텔이나 네오위즈는 신규 인력채용에서 아예 IR전문가 모집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3월 삼성SDS에서 분리되는 유니텔은 인력채용 공고에 M&A전문가·IR전문가·펀드매니저를 모집하기로 했다. 25일까지 직원을 채용하는 네오위즈도 경리·회계·관리 분야와는 별도로 M&A·IR·신규사업개발 담당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있어 IR를 강화하려는 태세다.
자체적으로 IR팀을 발족하는 것과 함께 외부 IR대행사에 의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IR대행사는 주로 주가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주주통신문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세실업 등이 서울IR컨설팅과 연간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 IR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외국 전문 IR대행사들도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IR를 외부에 맡기는 것이 앞으로 보편화될 전망이다.
서울IR컨설팅의 함천수 사장은 『기업가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사항』이라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IR대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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