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이 수출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해외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지문인식기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등 보안장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니트젠·성진씨앤씨·산내들인슈·희산정보기술·쓰리알 등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이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해외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지문인식기 생산업체인 니트젠(대표 안준영 http://www.nitgen.com)은 98년 미국에 자매회사인 시큐젠을 설립한 데 이어 올초에는 일본에 한·일 합작법인인 시큐젠재팬을 설립,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아예 본사를 미국 시큐젠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법인 수도 늘릴 계획이다.
DVR 생산업체인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http://www.sj cnc.com)는 98년과 99년에 홍콩과 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안에 중국 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문인식센서 생산업체인 산내들인슈(대표 이기덕 http://www.sannaedle.com)는 세계적인 보안장비 생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중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영국과 미국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2003년까지 중국과 멕시코에 각각 연 100만개의 지문인식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해외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PC보안장비 생산업체인 희산정보기술(대표 전창용 http://www.heesan.co.kr)은 최근 재미교포 사업가인 이종훈 박사 등과 공동으로 60만달러를 투자, 미국 새너제이에 「e-PCGUARD」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DVR 생산업체인 쓰리알(대표 장성익 http://www.3r.co.kr)은 최근 미국 사무소를 현지 판매법인으로 전환해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이 해외법인 설립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외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으로 앞으로 보안업계의 해외법인 설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기자 swkim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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