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CIO>국민카드 이명우 부사장

『지난달 e비즈니스실과 차세대팀을 신설·확대하며 인터넷 전문금융기관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국민카드는 이제 인터넷 사업을 전사적인 차원에서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카드 이명우 부사장(50)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경영으로는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신용카드 업무와 인터넷과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의 틀을 바꾸겠다고 새천년 계획을 밝혔다. 특히 고객 중심의 e비즈니스를 강화할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배경 및 방향은.

▲지난 93년부터 운영중인 계정시스템과 98년에 데이터웨어하우징을 기반으로 구축한 정보계시스템으로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즉 미래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기존의 상품중심 시스템을 고객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 유연한 상품시스템을 개발, 선진 금융상품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금리·업무분야의 리스크 관리시스템 체계를 통합하고 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수익성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마케팅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고객관계 관리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기술체계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웹기반의 분산컴퓨팅기술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투자규모 및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200억원의 예산과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컨설팅사를 통해 오는 5월까지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정의하기 위한 업무분석(BAA)을 마치고 9월까지 시스템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약 10개월간의 프로그램 구축 및 테스트 단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시스템의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터넷 사업 전략은.

▲세대별, 직업별, 회원별 성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콘텐츠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며 현재 몇몇 주요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협정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쇼핑몰사업에 적극 투자, 회원뿐만이 아니라 비회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인터넷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킬 것이다. 또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강화해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마케팅, 인터넷 제휴상품 개발, 사이버회원을 세분화한 차별적 마케팅과 함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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