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 생산국인 대만에 말레이시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경제신문」 「세미컨덕터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반도체업체 퍼스트실리콘은 올해 안에 말레이시아에서 웨이퍼에 회로를 성형하는 전공정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전공정 공장의 본격 가동을 추진하는 것은 퍼스트실리콘이 처음이다.
퍼스트실리콘이 본격 가동하게 될 공장은 8인치 웨이퍼 환산 월 2만장의 생산력을 갖추며 일본 샤프의 기술협력으로 건설된다.
사라와크주의 쿠칭시 근교에 설립되며 올 연말 생산개시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선폭 0.25미크론(1미크론은 100만분의 1m)의 주문형반도체(ASIC) 등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
퍼스트실리콘은 98년 1월에 사라와크 주(州)정부가 5억달러를 전액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공장설립에 소요되는 5억달러를 합쳐 총 10억달러를 주정부가 투자하는 셈이다.
퍼스트실리콘의 기술제휴 상대인 샤프는 미세가공기술 등의 전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은 0.25미크론 웨이퍼생산에 전념하지만 이른 시일내로 0.18미크론의 생산을 개시한다.
화교권이 주된 인구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서 수탁전문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만, 싱가포르를 포함한 화교국가들의 수탁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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