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비디오> 2월 판매용 시장 동향

 겨울 방학이 끝나는 2월에는 셀스루 부문에서 신작 출시 편수 자체가 적고 1만장 이상 판매고가 예상되는 성공작도 없다.

 성일미디어의 남현호 실장은 『최근 들어 셀스루 비디오 시장이 아동용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매달 신작을 내놓기보다는 대작 몇편을 스테디 셀러로 만드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잡고 있는데다가 1월말을 고비로 셀스루 시장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어 신작 출시가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일셀스루·성일미디어·브에나비스타 등과 같은 셀스루 업체들이 신작 출시보다는 이미 출시한 대작들의 판매 확대에 주력함에 따라 지난 12월 아동 수요를 타깃으로 출시된 애니메이션작들이 이달 셀스루 시장에서 다시 한번 판매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업계에서는 「텔레토비」시리즈와 「포켓몬스터」 「소방관 샘 아저씨」 「내친구 스팟」 「벅스 라이프」 등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월의 신작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소방관 샘 아저씨」의 시리즈 3탄. 성일미디어가 지난 12월 2탄을 출시한 이 작품은 1월말까지 1, 2편을 합쳐 5만 세트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성일은 2월말께 3탄을 출시해 「소방관 샘 아저씨」시리즈의 인기를 지속시킨다는 전략이다.

 「긴급출동 119 구조대 소방관 샘 아저씨」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탄의 샘 아저씨는 겨울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 교육을 책임지면서 사건은 벌어진다. 폰티 팬디 마을의 훈훈한 이웃의 모습을 독특한 스톱모션으로 제작하여 재미를 더한다.

 인피니티가 선보이는 「펌프댄스 2」는 화려한 댄스 동작을 배울 수 있는 비디오물로서 전작 1편이 초보자를 타깃으로 했다면 2편은 어느 정도 춤 실력을 갖춘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타맥스가 지난 10월 서울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펼쳐진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 콘서트」 실황을 담은 「톱 스타 라이브 콘서트 빅4」를 출시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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