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화학연 등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연구실적이 우수한 연구원과 교수에게 수백만원의 상금을 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화제.
화학연은 연구원 사기 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KRICT인상」을 제정, 1년동안 우수한 연구실적을 올린 연구원에게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당근」을 준비중.
과기원(KAIST)도 교수 및 연구원들이 수행한 연구과제의 기술료 수입 가운데 최대 7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 과기원은 지난해 기술로열티 수입 7800만원을 올린 전산과 오영환 교수에게 5460만원을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어 「당근제도」 도입에는 상당히 선도적인 입장.
그러나 출연연 관계자들은 『수년간 채찍에 익숙해진 연구원들에게 달콤한 당근은 큰 유혹』이라며 『우수한 개인보다는 묵묵히 일하는 다수의 연구원에게 당근을 지급하는 것이 사기진작에는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일침.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최근 『연구단지 인근에 200여명의 산업스파이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나돌면서 보안을 강화하는 등 비상경계체제에 돌입.
소문에 따르면 이들 스파이가 연구기밀을 빼내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일기 시작한 벤처붐에 편승해 연구인력 스카우트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연구소는 연구기밀보호를 위한 보안장치 강화는 물론 핵심 연구부서 인력보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외부 방문객을 정문에서 차단, 면회실에서만 만나도록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안내자 입회하에 각 연구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안을 강화.
또 기계연, 에너지연, 화학연, 표준연 등도 내부에 전자보안시스템을 설치, 카드키가 없을 경우 건물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센터 벤처기업을 찾아오는 방문객들도 일일이 체크, 마치 국가 주요 방위시설을 방문하는 듯한 분위기.
○…원자력연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논란이 됐던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의 부담금을 종전처럼 1원20전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안도하는 모습.
지난해 원자력연은 한전측이 원자력 발전량을 기준으로 kWh당 1원20전씩 부담하던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을 kWh당 70전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연구비가 바닥나게 됐다며 강력 반대해 왔던 것. 특히 지난해 월성원전 중수누출사고 등으로 원전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집중 제기되면서 한전측은 여론에 밀려 당초 주장에서 후퇴.
원자력연은 이에 따라 원전 발전량의 증가로 연구개발기금이 지난해보다 150억원 이상 늘어난 1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출연연·대학·산업체 연구종사자 등이 주축이 된 전문인참여포럼은 최근 상임집행위를 열고 4·13 총선과 관련, 여야 각당에 『과학기술계 인사를 20% 이상 공천하라』고 공식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
전문인참여포럼측은 『그동안 정치권이 최고 오피니언 리더들인 과학기술계 인사를 형식적으로 1, 2명 공천하고 비례대표에 포함시키는 등 철저히 소외시켜 왔다』고 말하고 『이번 총선에서만큼은 과학기술계 몫을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선언.
전문인참여포럼은 이와 함께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과학기술계 지분 20% 확보를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을 결의.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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