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표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 빌딩자동화 제어통신망인 「백넷(BACnet)」이 KS규격으로 확정돼 IBS산업의 표준화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KS표준으로 확정된 백넷(BACnet:A Data Communication Protocol for Building Automation Network)은 미국냉열공조기술인협회(ASHARE)가 제시한 IBS분야의 시스템 구축 및 설계 분야의 표준규격으로 현재 빌딩자동화 통신망 관련 규격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표준으로 제정된 규격이다.
백넷은 또 현재 ISO에 CD(Committee Draft)로 제안된 상태며 「Fast Track」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ISO표준으로 제정하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빌딩자동화 통신망의 표준으로 제정된 규격이 백넷밖에 없는 상태여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넷이 ISO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KS규격으로 확정된 백넷은 한양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 홍승호 교수 등이 미국의 표준안을 국내 실정에 알맞게 접목시킨 것으로 빌딩제어를 위한 여러 종류의 근거리통신망(LAN) 기술 사용, 18개 종류의 통신객체 정의, 통신객체를 통한 자료의 표현과 공유, 32개 통신서비스 대한 표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IBS업계는 백넷이 KS규격으로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서로 다른 설계방식의 네트워크 구성으로 호환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점이 해소돼 앞으로 빌딩자동화시스템의 구축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빌딩자동화 통신망 기술의 국내 도입 초기 단계에 백넷을 국내 표준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앞으로 국내 각종 빌딩자동화 분야에 표준화된 통신망 시스템을 보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 시장에 국내 제품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백넷이 조만간 ISO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백넷을 KS규격으로 확정함으로써 세계적인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IBS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IBS전문가들은 또 백넷이 빌딩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최적화한 표준 프로토콜로 장비제조업체보다는 건물주 또는 사용자를 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어 백넷이 KS규격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 빌딩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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