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특별기획> 통신과 방송의 융합

 각 분야에서 일어나는 융합 현상 가운데 두드러진 것이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다. 현재 다양한 형태로 통신과 방송의 융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통신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위성방송(CS)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방송위성(BS)을 이용한 위성방송과 달리 CS방송은 다채널이 생명이며 인터액티브 방송·데이터 방송 등 멀티미디어 전송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스카이퍼펙TV, 디렉TV재팬, 영국의 B스카이B, 「스카이 디지털」 등이 CS위성을 이용해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성 데이터 방송도 통신과 방송의 융합 현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미국의 디렉TV, 일본의 스카이 퍼펙TV 등 위성방송 사업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위성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MP3 파일 형태의 디지털 음악 파일을 위성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다운로드하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SW의 유통, 영화의 배급도 가능해질 것이다.

 케이블TV망(HFC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전화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종전에 사용됐던 케이블TV망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기간망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영국과 일본은 케이블망을 이용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은 방송 서비스보다 케이블망을 이용한 전화 서비스가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다. 98년 현재 케이블TV 가입 가구의 약 70% 이상이 케이블TV망을 통해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4년 케이블TV 사업자의 통신 사업 진출이 허용된 이후 전체 케이블TV 사업자의 약 20%가 통신 사업을 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 및 인터넷 방송국도 방송과 통신의 융합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월트 디즈니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인포 시크」간 제휴, NBC의 MSNBC·「스냅!」 등에 대한 출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역으로 미국의 경우 「브로드캐스트.컴」 등 1000개의 인터넷 방송국들이 생겨나 기존의 방송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직은 통신망의 병목 현상으로 전파나 케이블을 통해 제공되는 방송의 품질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망의 고도화로 인터넷 방송의 영향력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인터넷과 TV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웹TV와 「오픈TV」 「티보」 「윙크」 등 양방향 TV 솔루션이 통신과 방송의 영역을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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