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PDP 시장 동향

 브라운관이나 LCD가 지니고 있는 한계(화면의 크기)를 극복하는 최적의 기술로 각광받는 게 바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이다. 지난 70년대 초에 소개된 PDP는 LCD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화면을 쉽게 만들며 빠른 응답속도, 광시야각 등 여러 장점을 갖췄다.

 PDP는 디지털 영상시대의 도래로 이를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화면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소화라는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PDP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가정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3년께 세계시장 규모가 20배 정도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지털방송의 확산과 2002년 월드컵 특수는 PDP 수요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 PDP 수요는 지난해 15만대에서 2001년 60만대, 2005년 400만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덩달아 관련 장비시장도 2000년 1조2000억원에서 2005년 4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PDP 생산업체는 히타치, 후지쯔 합작사를 비롯한 일본업체와 삼성SDI, LG전자 등 한국업체 밖에 없다. 국내업체들은 올해부터 생산설비를 구축해 2002년부터 양산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일본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면서 상당한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PDP의 상용화에 들어갔다.

 종주국인 일본에 비해 늦게 출발했으나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PDP분야 기술개발 수준은 일본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SDI, LG전자, 오리온전기는 이미 50인치 이상의 PDP를 개발했거나 개발중이다.

 PDP의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찬반이 엇갈린다. 4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로는 PDP 밖에 대안이 없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PDP의 최대 약점인 생산원가 부담과 미흡한 열처리 기술로 상품화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내 업체들이 그동안 양산 시점을 늦춰온 것도 사실 이 때문이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졌다.

 국내외업체들은 60인치급 패널 제작이 가능한 유리, 새로운 코팅처리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중이다.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해 원가 비중이 큰 반도체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PDP시대가 이미 코앞에 다가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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