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인터뷰.. 이종덕 회장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이종덕 회장

 『몇년 뒤에는 외국의 학자와 연구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게 만들 겁니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 첫 행사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지만 이른 시일 안에 이 학술대회를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어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겠습니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총 지휘하고 있는 이종덕 서울대 교수는 13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학술대회의 장래를 이렇게 말했다.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기술이며 산·학·연간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통해 국내 기초기술과 응용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우리는 이미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 사실상 세계 디스플레이기술을 주도하고 있어 이번 학술대회는 자연스럽게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갖는 취지는.

 ▲국산 TFT LCD 수출은 50억달러에 육박, 전체 수출의 3.4%에 이른다. 더 중요한 사실은 올해와 내년에도 30∼40%씩 시장이 커지고 있어 정보디스플레이는 미래산업의 근간이다.

 이처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직접 만나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갖게 된 것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응용기술이 많은 탓인지 다른 산업에 비해 학계와 연구소, 산업체간의 정보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이 명실상부하게 세계산업을 주도하려면 더욱 노력해야 하며 산·학·연간의 협력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

 -외국에도 이러한 학술대회가 있는가.

 ▲미국에는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매년 5월에 열리며 일본에서도 11월이나 12월에 IDW라는 행사가 있다. 그렇지만 두 행사 모두 우리 행사처럼 TFT LCD와 같은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행사는 아니다.

 첫 행사라서 일부러 외국 연구자를 부르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먼저 초청할 생각은 없다. 우리 연구수준이 매우 높아 스스로 알아서 올 것이기 때문이다. 5년내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첨단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리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낫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으나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된다. 패널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능력은 우수하나 관련 장비와 소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 잠재력은 오히려 우리가 앞선다. 일본에서는 이 분야의 박사 학위자가 드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두룩하다. 일본의 디스플레이연구는 산업체 위주로 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산업체, 대학,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연구하고 있어 곧 우리의 기술수준이 일본을 추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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