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전자상가서도 "홀대"

 신용카드 가맹점 카드수수료율 인하폭을 놓고 백화점 3사 등 유통업계가 BC카드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 유통업계도 매장에서 BC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11일 전자제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와 터미널전자상가·원효상가 등 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은 최근 백화점 3사의 BC카드 취급거부와 관련, 용산 6개 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는 물론 전국의 주요 전자상가 상우회와 연대해 매장 내에서 BC카드 취급을 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각 상가 상우회를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12일 용산 상점가진흥조합 차원에서 의견 결집과정을 거친 뒤 BC카드사에 2%로 수수료를 내려줄 것을 재차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자랜드 상우회 관계자는 『그동안 고가제품이 많은 전자상가에서 높은 카드수수료율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전자상가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선두주자인 BC카드가 수수료율을 2% 수준으로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이처럼 연대를 통해 BC카드에 대응하기로 하는 한편 상가별로 각각 제휴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소비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전자랜드 및 테크노마트 상인들은 BC카드를 내미는 고객들에게 가맹점 수수료율이 2%인 삼성카드를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나진상가 상인들도 수수료율이 2%인 평화은행 카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상가 상인들과는 별도로 서울전자유통이 직영하는 전자랜드21도 전국 각 지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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